연구 :
이냐시오 영성에 관한 자료(서적, 잡지, 논문, 영상 및 오디오 등)를 정보화한다.
이냐시오 영성에 관한 자료를 번역하고 연구한다.
이냐시오 영성에 관한 세미나, 워크샵, 논문발표회 등을 개최한다.
출판 :
이냐시오 영성 및 영신수련에 관련된 단행본과 정기간행물 『치빌타 카톨리카』를 출간한다.
교육 :
이냐시오 영성 이해에 도움이 되는 강좌와 다양한 기도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2008년도 『케임브리지 예수회 안내서』 (The Cambridge Companion to the Jesuits)에는 이냐시오의 다섯 가지 면모가 간단히 기술되어 있다. 신앙인 이니고(Iñigo), 초기 동료들의 벗으로서 사부 이냐시오 신부, 예수회의 창립자, 성인, 그리고 역사적 인물 로욜라. 그런데 거기에 한 가지를 덧붙일 수 있다. 이냐시오는 ‘순례자’다. 실제의 여정과 신비의 여정을 모두 인도해주신 하느님과 나눈 친밀한 관계를 보아야 이해할 수 있는 ‘순례자’다. 이냐시오가 스스로 말하듯 최우선 관심을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 두는, 동정과 연민이 넘치는 사람이다.
사람들을 이러한 그이의 삶이 지닌 특성을 쉽게 놓쳐버리고, 이냐시오를 여러 해에 걸쳐 모든 동료들을 세계 도처에 파견한 장상으로 흔히 묘사한다. 그이는 파란만장한 교회의 충실한 종이며, 영신수련과 예수회 회헌 그리고 7천통이 넘는 편지를 쓴 지혜로운 저술가다. 그이를 반종교개혁의 주도자로 지목하는 것은 옳지 않다. 왜냐하면 종교개혁주의는 초기 예수회원들에게 그다지 중요한 관심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또 이냐시오를 성격이 거칠고 고압적인 사람으로 희화하기도 하는데, 사실은 그 반대로 대단히 매력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었으며 동료를 ‘주님 안의 벗들’이라고 부른 사람이다. 2001년에 아일랜드 예수회원 조 빌(Joe Veale)이 작성한 이냐시오에 대한 연구보고서에 「당신이 내가 누구인지 안다고 확신하는가?」라고 제목을 붙인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하느님과 함께 하는 이냐시오의 모험은 우리를 비추어줄 수 있고, 우리가 세상을 발전시키는 데 우리의 고유한 역할을 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
이냐시오 영성은 자신에게 맞는 속도로 발전하고 성장하도록 우리를 초대하며,
하느님께서 모든 사람을 통해 당신의 생명을 드러내기를 원하심을 믿는다.
이냐시오 영성에서는 하느님께서 타인과 사건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우리의 느낌, 열망, 욕구, 능력 등을 통해서도 직접 우리를 만나신다고 믿는다.
하느님은 모든 사건 안에 계시며 올바로 응답할 능력을 우리에게 주신다.
성찰하는 삶을 통해 하느님의 인도에 대한 민감성을 기를 수 있으며 하느님과의 친밀함이 자랄 수 있다.
이냐시오 영성은 활동을 통해 세상을 섬기는 영성이다.
섬기는 방식에는 제한이 없지만 그 기본은 삼위일체 하느님의 관계이다.
부서진 세상에서 선한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예수님께서 하시려던 일이라 믿으며 성삼위께서 세상을 치유하시는 데 세심하고도 융통성 있는 도구가 되려는 이들을 찾으심을 믿는다.
이냐시오 영성은 좋은 결정을 내리는 데 초점을 둔다.
이를, 가능한 한 슬기롭게 사랑으로 결정한다는 뜻으로 ‘식별하는 사랑’이라고 부른다.
식별하는 사랑은 쉽지 않지만 방법을 익혀 우리 삶의 행동 양식으로 삼을 수 있다.
예수님의 삶에는 고정된 패턴이 없었고 온갖 상황으로 이끄시는 성령의 움직임을 따르셨다.
그분의 삶에서 한 가지 일관된 것은 모든 상황에서 성부, 그리고 세상을 위한 성부의 계획을 첫자리에 두셨다는 점이다.
우리도 똑같이 하도록 초대받고 있다.